산업 기업

얼굴 맞댄 재외공관장·기업인 “수출 불황 극복하자”

대한상의·외교부 1:1 상담회 개최…260개 기업 대상 해외 진출 컨설팅

경제제재 풀린 이란 관심 가장 뜨거워…신흥시장 진출 의지 커

수출 부진 극복을 위해 외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들이 국내 기업인들과 얼굴을 맞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외교부는 17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2016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중소기업 260여개사가 참가해 재외공관장 150여명과 주재국 현지시장 사정과 진출 여건 등에 관해 개별상담을 벌였다.

정부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김장수 주중국 대사, 유흥수 주일본 대사,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조현 주인도 대사, 박노벽 주러시아 대사 등 150여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삼성전자, 삼성물산, SK에너지, LG상사, GS건설,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대한항공, 이마트, 한국타이어 등 주요 대기업과 제너시스BBQ, 국순당, 휴롬 등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해 약 70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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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기업들의 대상으로 상담 수요를 살펴본 결과 ‘거래알선 및 수주지원(39.9%)’이 가장 많았으며 ‘정보제공 요청(16.2%)’, ‘사업설명 및 홍보(28.7%)’, ‘기업애로 해소(8.1%)’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지역으로는 최근 경제제재 해제의 영향으로 이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 가운데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인도·중국·태국 등 신흥 유망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상담회에 이어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해외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데에는 재외공관장들의 숨은 땀과 노력 덕분”이라면서 “올해도 재외공관과 기업이 힘을 모아 ‘팀 코리아’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신흥시장을 돌파구로 수출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기업들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해외사절단 파견,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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