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경제TV]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 2025년 개통



[앵커]


국토교통부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경인고속도로는 지하에 고속도로, 지상에는 일반도로가 만들어져 장·단거리 통행이 분리되면서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 조사가 이번 주 시작됐습니다.


국토부는 민간의 사업제안서와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적격성 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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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작년 4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지하화 되는 구간은 서인천∼신월까지 총 11.66km로, 국토부는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현재 8차로인 경인선은 지하 6차로와 지상 6차로, 총 12차로로 늘어납니다. 특히 지하는 고속도로로, 지상은 일반도로로 만들어 이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시속 44Km인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90㎞로 두 배 이상 빨라지고,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도로용량이 늘고 장·단거리 통행이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로 분리돼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지하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투자위험 분담방식을 적용한 민자로 추진해 지하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을 낮출 계획입니다. 기존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던 공간에는 녹지공간을 8만㎡ 이상 조성하는 등 경인선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도 세웠습니다.

상부공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인천시, 경기도, 부천시 등 해당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상부도로 정비는 지하 고속도로 개통 후 약 2년간 진행해 2027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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