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르노 "한국, 5년내 전기차 5위… 적극 투자 나설 것"

질 노르망 르노그룹 부회장

로드쇼 종료 후 포토세션 2
제주 전기차 엑스포 개막, 17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성공 기원 르노 포뮬러-e 로드쇼 행사에서 박동훈(왼쪽 두번째부터) 르노삼성 부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니콜라스 프로스트 포뮬러 전문 레이서, 질 노르망 르노그룹 부회장, 김대환 엑스포 조직위원장 등이 포뮬러-e 차량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한국은 오는 2020년까지 야심 찬 전기차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르노그룹은 한국이 세계 5위 전기차 국가가 될 것으로 보고 적극 투자할 생각입니다."

질 노르망 르노그룹 부회장은 17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포뮬러-e 로드쇼 프레스컨퍼런스에서 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르노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 탄소배출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포뮬러-e 머신에 탑재된 최신 기술을 일반 전기차에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르노삼성은 2030년까지 제주시를 누비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운 제주도와 손잡고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집중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르노삼성은 제주도에 첫 전기차 전용 AS센터를 세운다. 지난해까지 약 1,000여대 전기차를 제주에서 판매한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이용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망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이날 수십억원을 투자해 순수전기만으로 시속 220㎞까지 달릴 수 있는 차량을 공수, 제주도민 앞에 선보였다. 제주 시내 도로 600m가량을 통제한 후 전문 레이서가 운전대를 잡고 질주하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르노 포뮬러-e 레이싱카는 FIA 포뮬러-e 챔피언십의 공식 경주차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르노삼성은 포뮬러-e에 사용된 최신 기술들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전기차 Z.E. 시리즈에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의 성능 등을 개선하고 있다.

/제주=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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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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