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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계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접목한 '커넥티드카'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포화상태인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해 전기차와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ICT 기술을 선보인다. 전기차의 지능주행 솔루션 체험, 증강현실(AR)을 통한 전기차 구조 소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 태블릿 내비게이션 및 커넥티드 카 해킹방지 칩 등 ICT 기술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전기차의 무인운전, 자동충전, 충전 중 차량 상태 모니터링, T맵을 통한 전기충전소 위치 안내, 주행 중 충돌회피 등의 서비스를 4인승 차량 모형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 내·외부 구조, 충전방식, 충전코드 등 전기차의 구성 요소도 재현된다. 라디오·음악 스트리밍·내비게이션 및 후방 카메라와 리모컨 스위치 등 인포테이먼트와 관련된 커넥티드카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KT는 커넥티드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날 KT는 경기센터 육성기업인 카메라 영상기반의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카비'에 2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비는 경기센터 육성 프로그램인 'K챔프 랩' 1기 졸업기업으로 사무공간과 함께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KT의 '기가사물인터넷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 회원사로서 신성장 동력사업 중 하나인 차량 IoT 영역에서 KT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명 KT 창조경제추진단장은 "KT와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