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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다빈치 시대를 열자] '창조경제 동반자' 영국과 협력 늘린다

토니 블레어 전총리 추진 정책

창조산업 부가가치 확대 성공

양국 새 패러다임 공유 합의

[콘텐츠기획 4회] 영국
지난 7일 주영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2016년 패션코리아 쇼케이스'에서 모델들이 한국 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과 만났다. 이날 열린 '제2회 한국·영국 창조산업 포럼' 참석과 함께 한영 간의 문화교류를 늘리기 위해서다. 한국과 영국 간의 창조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및 교류확대에 합의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영국은 한국을 '기술, 연구,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혁신 주도형 국가'라고 인정했고 반대로 우리는 영국을 '인재육성과 높은 수준의 교육, 국제적인 첨단기술 역량을 지닌 국가'로 평가했다고 한다.

창조경제·창조산업의 선도 국가인 영국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1997년 당시 영국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는 영국경제 부활을 위해 '창조산업' 전략을 추진한다. 영국의 창조산업은 처음부터 카테고리를 정했다.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가 광고·마케팅, 건축, 공예, 디자인, 영화·TV·라디오·사진,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도서관·박물관, 음악·공연·시각예술, 출판 등 8개 분야를 '창조산업(Creative Industries)'으로 지정하고 집중육성을 시작했다.

이들이 '창조산업'으로 불린 이유는 창의성과 기술, 재능, 그리고 지식재산권을 이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2011년과 2012년 창조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각각 9.1%, 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 전체 부가가치 증가율 2.5%, 1.6%의 몇 배나 되는 것이다. 앞서 영국의 창조산업는 2000년 존 호킨스 교수에 의해 '창조경제(The Creative Economy)'라는 책으로 정리돼 전 세계에 소개됐다.

'창조경제'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으로 재탄생했다. 일부에서는 오해하기도 했지만 이는 개념 차이 때문이다. 한국식 창조산업은 바로 문화콘텐츠산업인 셈이다. 바로 융복합 콘텐츠를 통한 열어갈 '네오 다빈치' 시대다. 현 정부의 국정지표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은 곧 융복합 문화산업 육성으로 대표될 수 있다고 하겠다. 김 장관은 "한국과 영국은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동반자로 여러 측면에서 협력하고 발전시킬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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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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