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18일 전날 보다 0.21%(4.13포인트) 상승한 1,992.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이에 따라 달러화 약세에 대한 추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넘기며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 보다 1.74달러(4.5%) 오른 배럴당 4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마감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넘긴 것은 작년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 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73포인트(0.90%) 상승한 1만7,481.49에 장을 마감하는 등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개인은 288억원, 외국인은 2,7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421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1%), 운송장비(1%), 전기전자(1%), 건설(1.7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1.63%), 보험(-1.44%), 유통(-0.6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원(0.79%) 오른 127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2.73%), 포스코(1.89%)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물산(-1.34%), 삼성생명(-3.45%), SK텔레콤(-1.6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51%(3.53포인트) 하락한 695.0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0원80전 내린 1,162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