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수원시대 개막

물산 건설부문은 판교로 이사 시작

삼성전자가 인사와 관리 기획 등 본사 조직과 인력을 경기 수원으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수원시대가 열렸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원부서는 이날부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로 이전을 시작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주말에 걸쳐 주요 본사 조직과 임직원이 700여명이 수원으로 간다"고 밝혔다.

본사 기능의 수원 이전은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주요 사업장이 수원에 있는데 본사 기능이 서울 강남 서초사옥에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이재용 부회장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날부터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사를 시작했다. 앞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경기 용인 에버랜드 인근으로 지원부문을 옮겼고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오는 6월께 잠실에 있는 삼성SDS 타워로 이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홍보와 기업설명(IR) 인력 등은 다음달 1일부터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옮긴다.

삼성전자와 물산이 나간 자리는 삼성생명과 화재·증권 같은 금융계열사가 자리한다. 서초사옥으로 오지 않는 삼성카드와 관련, 삼성 고위관계자는 "태평로 본관을 팔았다면 삼성카드도 서초로 들어갔을 것인데 건물이 있고 누군가는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삼성카드가 남은 것"이라며 "삼성전자 홍보 등이 태평로로 오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가 서초로 오지 않기 때문에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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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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