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대표로 양종희(사진) 사장이 본격 취임함에 따라 국내 2위권 손보사들의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양 사장은 KB금융지주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등 윤종규 KB금융 회장 체제 들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8일 역삼동 KB손해보험 본사 사옥에서 5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5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등 6가지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허정수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KB손해보험은 또 주주총회를 통해 연간 영업수익 11조34억원, 영업이익 2,227억원, 당기순이익 1,737억원에 달하는 2015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날 양 사장의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며 “실천 중심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를 리딩하는 일류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