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2016 서경 하우징 페어] 대우건설 '푸르지오', '주택시장 분석툴' 자체 개발, 트렌드 선도… 공급·흥행 두토끼 잡아

마포 오피스텔 448실 일주일만에 완판

동탄2선 청약경쟁률 58.5대 1 기록도

전용 84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내부 모습. 대우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경기 평택시 용이동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포함해 한 해 총 2만 5,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2003년 내놓은 브랜드 '푸르지오'는 공급 뿐만 아니라 흥행 성적에서도 1위를 달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르지오는 순우리말 '푸르다'에 공간을 뜻하는 '지오(GEO)'를 결합해 '사람·자연·환경이 하나 된 차원 높은 생활문화공간'을 의미하는 브랜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만 2,168가구(오피스텔 포함)를 공급해 역대 최대 공급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0년 이후 6년째 국내 공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2만 5,000여 가구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7년 연속 1위에 도전한다.

◇ 전국 주요 지역에 푸르지오 타운 = 푸르지오 아파트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초 서울 마포구 일대에 공급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448실)'은 단 일주일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567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3만 3,194명이 몰려 평균 58.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동탄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 중 최대 청약 건수 기록이다.

대우건설이 공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시장 트렌드에 앞서 대응하는 능력 덕이다.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강변도시, 세종시 등은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역이지만 공급 초창기 사업 성패를 가늠할 수 없는 곳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1년 세종시 푸르지오, 2012년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2013년 미사 강변 1차 푸르지오 등 민간 건설사 중 가장 앞서 단지 공급에 나선 결과 성공을 거뒀다. 이후 지난해까지 △위례신도시 아파트 6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2개 △세종시 아파트 2개 단지를 공급하며 푸르지오 타운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택시장 분석툴' 자체개발로 시장 예측 = 이 같은 성공 배경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시장분석툴인 DHCC(Daewoo Housing Cycle Clock)'를 자체 개발했다"며 "시장 예측능력과 대응능력이 높아져 유망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거시장을 이끄는 혁신 상품을 내놓는 것도 대우건설만의 강점이다.

이 회사는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 맞춤형 주택, 입주 후 생활지원 서비스' 등 세 가지 트렌드에 맞춰 '그린 프리미엄(2009년)·마이 프리미엄(2011년)·라이프 프리미엄(2012년)'을 발표했다. 그린 프리미엄은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 친환경 주거상품으로 구성된다. 마이 프리미엄은 소비자가 직접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라이프 프리미엄은 건설업계 최초로 제공되는 입주 후 특화 서비스다.

빌트인 제품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도어 카메라와 하이브리드 쿡탑 등은 최초로 개발해 아파트에 적용했다. 전기·난방·조명 제어가 편리한 스마트스위치는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