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크루즈 의원이 “한결같고 원칙에 충실한 보수주의자”라며 그가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승부에서 이기려면 크루즈 의원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부시는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는 “분열과 저속함”을 극복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부시의 지지 선언 직후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입증된 보수주의 후보 뒤에서 계속 단결해 나가겠다는 더욱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의 지지 선언으로 공화당 주류가 ‘반 트럼프’ 연대를 통해 경선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에서 하차한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지난 18일 “크루즈가 경선에 남은 유일한 보수”라고 말해 사실상 크루즈를 지지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