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한동우 "마무리 안 좋으면 지난 5년 다 잘못되는 것"

임기 마지막 해 맞아 소회 밝혀





6년 차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은 한동우(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4일 “마무리가 잘못되면 지난 5년이 다 잘못되는 것”이라며 “좋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임기를 맞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차기 신한금융 회장을 확정한 뒤 물러난다.


한 회장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는 주총인데 (주총에서 화면으로 보여준) 원 신한(One Shinhan) 영상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올 한 해도 열심히 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지난해 달성한 당기순이익 2조3,722억원의 성과를 주주들에게 보고하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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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장은 또한 이날 주총에서 선임한 신임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신한 사태’와 관련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검증이 충분히 됐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주주인 이흔야 이사와 이정일 이사를 임기 2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는데 이들은 신한 사태 당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금전적 문제로 엮여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 회장은 “이분들은 자기들 아버지 때부터 신한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으신 분들이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충분히 검증했다”며 “넓은 그림에서 그분들이 신한 사태의 피해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그분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또한 서울대 법대 1년 선배인 남궁훈 이사가 이례적으로 사외이사를 마치자마자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점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 서울대 법대 선배가 얼마나 많으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 회장은 “남궁 이사는 이사회에서 집행이사를 가장 많이 견제하시던 분이고 깐깐하고 깔끔하신 분”이라며 “나도 원리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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