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기아차 中 실적 쇼크

도요타·혼다 등 판매 늘었는데

현대차 28%·기아차 10% 급감

시장점유율 2007년 이후 최저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실적이 지난 2007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도요타, 혼다 등 일본업체들이 각각 36%와 44%씩 성장한 상황에서 올 1~2월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07년(6.6%) 이후 가장 낮은 6.7%로 줄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1%나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 이상 감소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 중국시장에 출시한 신형 아반떼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2월에 팔린 차량 대수는 5만3,226대로 최근 몇 년 새 가장 낮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는 약 12만대를 중국 현지에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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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역시 전년대비 약 10%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달보다 8,000대가량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2월부터 신형 스포티지가 투입되면서 차츰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배출가스 논란을 빚은 폭스바겐(-10.4)을 제외한 혼다(+45.2), 도요타(+11.4), 포드(+5.3) 등 경쟁사는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GM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23.8% 줄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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