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전문기업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D)가 민간 출신인 김광준(사진) 대표 취임 1년 만에 수익성 개선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ID의 지난해 현금수익은 65억원으로 전년(50억원)보다 30%가 늘었다. 이는 지난 2010년 ID 출범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ID가 10억원짜리 IP자산을 12억원에 매각하면 그 차익인 2억원이 현금수익으로 인식된다. ID는 국제 특허분쟁에서 국내 기업을 보호하고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됐다.
ID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꼽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출신인 김 대표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해외 업체 등을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발하게 매매하면서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260% 증가했다.
ID관계자는 “1인당 매출 생산성도 3억원으로 일반 로펌회사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회사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과 아이디어벤처스사 또한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해 지식재산권 종합투자그룹으로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ID는 이러한 추세로라면 오는 2020년 누적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ID가 투자한 금액에 비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해외 비즈니스 확대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선도 기술 중심의 특허를 확보하고 스마트폰과 태양광, 반도체 중심의 해외 라이선싱 프로젝트를 확대해 글로벌 지식재산투자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