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내가 100초간 드라마 주인공?

지역민 직접 배우·작가 참여

'100초 드라마 현실명언' 제작

케이블TV 티브로드 내달부터 방영

티브로드가 다음 달 1일 경기도 권역(티브로드abc, 한빛방송)에서 방송을 시작하는 지역민 참여형 드라마 ‘100초 드라마 현실명언’의 1회 방송에서 경기도 출신인 배우 염지영(오른쪽)과 한수희가 출연한 장면 /사진제공=티브로드티브로드가 다음 달 1일 경기도 권역(티브로드abc, 한빛방송)에서 방송을 시작하는 지역민 참여형 드라마 ‘100초 드라마 현실명언’의 1회 방송에서 경기도 출신인 배우 염지영(오른쪽)과 한수희가 출연한 장면 /사진제공=티브로드




태광 그룹 계열의 케이블TV 방송사인 티브로드가 지역민이 배우와 작가로 참여하는 드라마를 만든다. 지역민이 참여하는 생활정보 프로그램이나 뉴스를 만들어온 데 이어 이번에는 드라마까지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티브로드는 시민 참여형 시스템 드라마인 ‘100초 드라마 현실명언’을 다음 달부터 티브로드abc방송(경기도 안양·과천·의양·군포시)과 한빛(경기도 안산·시흥·광명시)방송을 통해 해당 권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속담과 명언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각색해, 일상 속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가령 다음 달 1일 방송될 1회는 ‘아는 것이 병이다’라는 속담을 주제로 연애에 서툰 젊은이들의 모습이 드라마 내용이다. 세태를 반영한 촌철살인의 격언이 담기는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때로는 속 시원하게 세대를 반영하기도 하고 때로는 현실을 꼬집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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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는 방영 초기인 점을 고려해 경기도 출신 프로듀서(PD)와 배우들이 각각 제작과 출연했다. 다수의 독립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심덕근 PD가 1회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표적’, ‘노브레싱’과 방송 ‘리셋’ 등으로 알려진 배우 염지영과 영화 ‘강남 1970’, ‘평양성’과 뮤지컬 ‘작업의 정석’으로 알려진 배우 한수희가 출연했다. 하지만 점점 지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드라마 소재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지역민이 있으면 직접 감독을 맡기거나 배우로 출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티브로드 측의 계획이다. 유시화 티브로드 홍보팀장은 “참신한 소재를 제공한 지역민에게는 제작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지역민은 티브로드abc 방송의 네이버 블로그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티브로드는 드라마 시청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 NG장면, 촬영장 비하인드 컷 등 지역채널에서 방송되지 않은 추가 영상 자료와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이 해당 회차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제시하면 드라마에 반영하는 피드백 시스템 역시 도입한다.

100초 드라마 현실명언의 정기완 책임 PD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차후 서울이나 인천 등 다른 티브로드 방송 권역에서도 시간차이를 두고 100초 드라마를 편성해 시청가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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