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내 도로정체 남대문로 시속 15.1km로 최악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가장 정체가 심한 도로는 중구 남대문로와 종로구 청계천로 등 도심과 강남구 압구정로, 서초구 나루터로 등 강남·서초 지역 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1일 차량 통행 빅데이터 318억건을 기반으로 ‘2015년 차량통행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도심 지역인 중구와 종로구, 주말 정체로 악명 높은 서초·강남 지역 주요 도로의 정체가 가장 심했다. 지난해 중구 남대문로는 하루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5.1㎞로 가장 낮았고 서초구 나루터로, 중구 마른내로도 15㎞대에 그쳤다. 강남구 압구정로와 중구 청계천로는 시속 16㎞를 겨우 넘겼다. 서울 도심 도로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7.9㎞로 전년(17.4㎞)보다 올라갔지만 외곽도로 통행속도는 25.4㎞로 0.6㎞ 떨어졌다. 시내 전체 도로는 시속 25.2㎞로 전년(25.7㎞)보다 다소 느려졌다. 가장 정체가 심한 날은 설 연휴가 시작하기 이틀 전인 2월16일 월요일로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20.4㎞에 그쳤다. 명절 준비로 분주한데다 비까지 내린 탓이었다. 설과 추석 연휴 전 주가 통행속도가 낮은 날 1~10위 중 6개를 차지한 가운데 도로 혼잡으로 악명 높은 어버이날과 크리스마스이브도 각각 5위,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