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피치 “브라질 불확실성 커져…신용등급 강등 앞당길 수도”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브라질의 정치·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조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피치의 라틴아메리카 담당 수석 연구원인 셸리 셰티는 “브라질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티 연구원은 정부 재정 악화와 경기 침체에 국정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피치는 지난달 중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BBB-’는 피치가 분류하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내년에 신용등급을 또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피치보다 먼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로 내렸다. 무디스는 브라질 정부가 단기간 내에 재정 건전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이미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최용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