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본무 회장 "차원이 다른 혁신으로 경쟁의 판도 바꿔야"

2016 LG 혁신 한마당,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감 가져야"

최고 혁신상에는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16 LG 혁신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16 LG 혁신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


구본무 LG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혁신을 통해 경쟁의 판을 바꿀 것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위기의 경영 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우리가 해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 보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LG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LG혁신한마당은 매년 사업현장에서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제품이나 솔루션의 혁신성과 독창성 그리고 실행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여부 등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 최고 혁신상인 일등 LG상에는 두 대의 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한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가 선정됐다. 분리 세탁에 대한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해 세계 최초로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통돌이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트윈워시는 기존 동급 용량 제품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가 모델이 약 2,500달러로 세탁기 중 가장 비싸지만 인기가 높아 매장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트윈워시를 앞세워 지난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우수상’에는 △LG전자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LG디스플레이 어드밴스드 인셀 터치(Advanced In-Cell Touch) 패널 생산성 혁신△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LG전자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네온2‘△LG화학 중국 전기상용차 배터리 시장 개척 △LG CNS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 등 15개 부문이 선정됐다.

LG전자의 ’톤플러스‘는 무선 헤드셋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고객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음질을 대폭 개선했다. 또 목에 감기게 두르는 형태인 ’넥밴드‘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의 편리성과 착용감을 극대화했다. 독창적인 디자인 및 기술로 국내외에서 28건의 특허를 확보하기도 했다. 톤플러스는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300만대를 넘어섰고 국내 무선 헤드셋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 미국 무선 헤드셋 시장은 점유율 40%를 기록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개발한 기술인 어드밴스드 인셀 터치(Advanced In-Cell Touch) 패널의 ’생산성 혁신‘에 성공했다. AIT 기술은 LCD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해 터치감이 뛰어나고 패널 두께도 줄일 수 있지만, 기존 방식 대비 공정 수가 증가하고 생산 수율이 기존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구본무(가운데) LG 회장이 혁신한마당 우수상을 받은 팀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LG구본무(가운데) LG 회장이 혁신한마당 우수상을 받은 팀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LG


LG유플러스는 통신 시장의 포화와 성장 둔화 상황 속에서도 국내 최초로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해 출시 반년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LG전자는 기존 중저가·저효율 중심의 태양전지 모듈 시장에서의 차별화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전지 모듈 ‘네온2’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태양전지 모듈 생산장비를 독자적으로 설계 및 제작, 셀부터 모듈까지 직접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업계 최고 수준인 19.5%의 발전 모듈 효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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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네온2’는 지난해 세계 최대 태양 에너지 전시회 ‘2015 국제 인터솔라 어워드’에서 태양광부문 본상 수상, 환경부 에너지 대상 수상 등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신규 잠재 시장인 중국 전기상용차 배터리 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버스 등 상용차에 최적화된 표준 배터리 라인업을 구축해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짧은 개발 기간과 납기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해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영업망을 확대하여 시장 진입 첫 해인 지난해에 조기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기존 화석연료 사용 대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이라는 솔루션을 창출했다고 평가 받았다.

한편, 이날 LG혁신한마당에서는 주요 수상팀의 혁신·성공 사례 공유와 함께 ‘소재·부품 관점에서 바라본 LG 혁신의 지향점’를 주제로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홍 사장은 그룹 내 생산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소재·생산기술원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가전, 모바일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도 사용되는 차별화된 소재, 부품, 장비 등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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