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은 국내외 투자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분석 및 위험관리 부문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취임 이후 이뤄진 첫 조직 개편으로 기금이 500조원대까지 불어난 기금 본부의 ‘덩치’에 맞게 공격적인 자금 운용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기금운용본부는 운용전략실 내 전략리서치팀을 신설해 국내외 거시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강화했다. 기존 리스크관리센터는 증권리스크관리팀·대체리스크관리팀·성과분석팀으로 재편해 자산군별 위험관리 능력을 높였다.
또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해외 투자 규모에 맞춰 해외증권실 내 해외주식팀을 위탁팀·직접팀으로 이원화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대체투자실에는 투자가 집행된 국내외 대체투자 건에 대한 사후관리를 전담할 대체투자관리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아울러 기금운용본부는 2016년 제1차 기금운용직 채용을 통해 총 20여명의 투자 전문가를 선발한다. 오는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실시하며 서류전형·면접 등을 거쳐 5월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의 올해 총 기금운용 인력 채용 규모는 40명이다.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운용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