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무성의 ‘어부바 정치’… 20대 총선에도 통할까

“내가 재보궐선거에서 업어줬던 사람 다 당선됐다”

이틀 동안 수도권에서 총 8명 업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에서 정미경 후보를 비롯한 수원지역 5명의 후보를 차례로 업어주고 있다. /연합뉴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에서 정미경 후보를 비롯한 수원지역 5명의 후보를 차례로 업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어부바 유세’로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앞서 재보궐선거에서 성공한 이 전략이 20대 총선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무성 대표는 1일 수원지역 후보자 합동 유세에서 “각종 재보궐 선거 때마다 내가 업어준 후보들이 다 당선됐다고 여기서도 업어달라고 한다”며 5명의 후보를 차례로 업어 보였다. 김 대표는 지난 31일에도 마포을 김성동 후보, 서대문갑 이성헌 후보, 영등포갑 박선규 후보를 업어 현재까지 총 8명의 후보를 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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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무성 대표의 ‘어부바 유세’는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크게 성공했다. 김 대표가 업었던 홍철호, 김용남, 김제식 후보가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당시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매일 업고 다니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큰 형님’처럼 업어주고 포옹하는 등 스킨십을 강조하는 건 김무성 대표 유세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스킨십을 과시하며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당내 갈등을 무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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