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이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첫 홈런을 쳐냈다. 삼성 선수가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다.
이승엽은 2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출전해 3 대 2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왼손 선발 유희관의 4구째 시속 120㎞짜리 싱커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라이온즈 파크 첫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1일 두산 양의지와 민병헌이 홈런을 쳤지만 삼성 타선은 침묵했다.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홈런을 417개로 늘린 그는 한일통산 576개째 아치를 그렸다. 한일통산 600홈런 고지 정복에 24개가 남았다.
이승엽은 1회에도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1회 첫 타석에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백상원의 우전 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내달려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통산 1,200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