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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현대증권 시너지 효과 분석 엇갈려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 후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엇갈린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4일 보고서에서 “국민은행의 뛰어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며 현대증권 목표주가를 종전 7,700원에서 8,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와 연계한 복합점포 등 자산관리(WM) 영업 확대가 기대된다”며 “현대증권이 수년전부터 두각을 보인 국내외 부동산 투자 및 부동산 금융 부문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지주가 인수한 지분율이 22.56%에 불과하므로 향후 최고 50% 수준까지 지분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충분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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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DB대우증권은 이날 현대증권의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놔 대조를 보였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밑에서 불필요한 증자와 전략 부재로 인한 수익성 위축 현상이 지속됐다“며 “매각이 마무리됐지만 주가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증권은 저축은행 자회사 등의 부실 처리를 상당히 진전시켰지만 부동산 위험 노출에 대한 시장 우려가 여전히 남았다“며 ”아울러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 구조도 주가의 근본적 할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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