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월 17일 인접 시군인 천안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입장 경계인 서운면 송정리 시도 27호선에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해 긴급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23일 인근 이천시에서 고병원성AI가 발생하면서 발 빠르게 일죽면 화봉리에 거점 소독장소를 이전 운영해 통과하는 모든 축산차량에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구제역은 돼지농가에, 고병원성AI는 오리농가에 집중적으로 발생, 돼지 및 가금농가 총 315개소(돼지 154, 가금류 161)에 대해 전담공무원 31명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게다가 방제차량 총 15대(축산정책과1, 축협2, 읍면12)를 동원, 권역별·농가별 담당구역을 지정해 주 2회(수·금) 이상 일제 소독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최초로 ‘AI 중복발생지역 미입식 손실보상 지원사업’을 추진해 AI 발생위험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 겨울철에 발생이 가장 우려되는 중복 발생지역 내 오리 사육을 제한함으로써 AI를 선제로 예방하는 등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성시는 총 2,200여 농가에서 670만여두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축산지역이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우리시는 매년 구제역·AI 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만큼은 보다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우리 지역을 구제역·고병원성AI로부터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안성=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