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 개장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4원 오른 1,153.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09달러(3.0%) 하락한 배럴당 35.7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는 17일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생산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른 위험자산 투자 심리 위축에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또 밤사이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기대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엇갈리면서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1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45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