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제주 '드림타워' 중국건축이 짓는다

제주도 노형동에 조성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를 세계 1위 건설업체인 중국 기업이 맡게 됐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은 5일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이날 오후 상하이 녹지그룹 본사에서 시공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중국건축은 지난해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7위에 오른 세계 1위 건설사로 지난 2014년 기준 자산규모 1,489억달러(171조원)에 연 매출 1,229억달러(141조원)인 중국 정부 소유 3대 공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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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사에서 중국건축은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과 ‘18개월 외상공사’를 내걸고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두 조건을 받아들인 경우가 처음 있는 일이다.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은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조건 없이 시공사가 자체 자금으로 건물 완공을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중국건축은 착공 후 18개월이 지나더라도 누적 공사비가 1,800억원이 되지 않으면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호텔 776실과 호텔 레지던스 850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스카이라운지, 복합쇼핑몰로 구성된다. 총 1,626실이 5성급 호텔(40㎡)보다 넓은 65㎡ 이상 ‘올 스위트(all suite)’ 호텔로 지어진다. 건물 2층에는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영업장 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설 계획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의 공동 개발과 중국건축의 시공 참여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고급 일자리 2,200개를 창출하고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신성장 관광산업의 선두주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제주 노형동 드림타워 조감도. /제공=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제주 노형동 드림타워 조감도. /제공=롯데관광개발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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