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이사철에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집을 사기엔 자금이 넉넉하지 못한 일부 주택수요자들은 부동산 공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셋값 고공행진과 전세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부동산 공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매는 압류재산, 국·공유일반재산 등을 입찰을 통해 공개매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상가와 토지를 비롯해 아파트 등도 다양해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거용 건물 낙찰가율은 84.22%로 전년동기(76.64%)대비 12.42%p 증가했습니다. 입찰 참자가수도 같은 기간 827명에서 1,046명으로 26%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민준필 과장 /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온비드 누적 입찰자수는 119만명 정도 됩니다. 소액으로 매입 가능한 물품, 주거용 또는 투자목적 부동산 등 다양한 물건이 있어 수요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의 공매에 참여하려면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를 통하면 됩니다. 이곳에선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건들이 눈에 띕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연립주택은 6억1,800만원에 입찰중입니다. 이 주택의 감정가는 10억3,000만원으로 시세보다 60% 저렴한 수준입니다.
온비드는 법원 경매와 달리 현장에 갈 필요없이 인터넷으로 물건의 특성이나 감정평가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움 없이 다양한 물건을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의 경우 빈집인지, 임차인이 살고 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빈집으로 알고 낙찰 받았는데 실제 임차인이 있으면 이들을 내보내는데 별도 비용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