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타자 연속 삼진, 불안감 완벽히 떨쳤다 ‘끝판왕’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타자 연속 삼진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서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서 3연속 삼진을 얻어냈다.
초반부터 이어진 난타전에 5-5로 맞선 6회말 타일러 라이언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상대 타자 조디 머서를 4구만에 바깥쪽 빠른공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맷 조이스는 오승환은 5구 바깥쪽 속구를 속절없이 바라보며 루킹 삼진의 수모를 겪었다. 세 번째 타자 존 제이소 역시 3구만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이날 오승환은 절묘한 바깥쪽 제구, 94마일까지 찍힌 빠른 공, 73마일 각도 큰 커브, 3구 삼진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제구와 구위 모두 완벽한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로써 지난 데뷔전 때 볼넷 두개를 내줬던 불안감을 완벽히 떨쳐내 보이며 2이닝 무실점 5k를 기록했다.
7회초 오승환은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콜튼 웡으로 교체되며 경기장을 벗어났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