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국영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은 “다음주 중 룰라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취임 타당성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를 수석장관에 임명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멘지스 대법관이 지난달 18일 수석장관 임명을 유예하고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으라고 명령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연방대법원은 내주 판결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취임을 인정하는 방향의 결론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는 지난 2일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수석장관을 맡아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수석장관 취임을 막는 판결이 나오면 그를 대통령 특보로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등 6개국 언론과 합동회견에서 “룰라는 브라질이 안은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사”라면서 “누구도 룰라의 국정 참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