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송도, 외국인 문화체험 기회 확 늘린다

"인천 문화 이해·시민과 어울리게"

인천경제청 외국인 프로그램 강화

한국어강좌 고급반 등으로 세분화

매주 토요일 통역 봉사자가 상담도

국제도시 학교엔 글로벌마인드 교육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송도글로벌센터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송도글로벌센터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캠퍼스들이 몰려 있는 송도국제도시가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및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들이 한국과 인천의 문화를 이해하고 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찾아가는 언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학생 수준에 맞춰 5개 반으로 나눠 진행하던 한국어 강좌는 올해 초급·중급·고급반 등 일반 한국어 교실뿐 아니라 생활한국어반·왕초급반·고급회화반 등 실력 맞춤형 강좌도 운영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외국인들이 떡메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외국인들이 떡메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등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지역에는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 매주 토요일 오후 5~ 9시 외국인 안내·생활상담이 이뤄진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송도 웰카운티 3단지에서는 매주 2차례 아파트 안내 방송을 영어 등으로 번역해 녹음하고 외국어 안내문도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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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천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인천 역사 투어·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강화도의 광성보·초지진·통일전망대·전등사·인삼센터, 인천의 자유·월미공원과 개항장 등을 투어 코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일반 시민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달과 오는 11월에는 글로벌센터 야외공원에서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행사를, 5월에는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인천시 견학, 역사 투어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가위 등 명절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떡메치기, 한복 예절, 전래놀이 등과 인절미·비빔밥·식혜 등 전통음식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연말에는 ‘성탄 송년 이벤트’를 통해 1년간 한국어교실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한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도 진행한다. 4개 외국 대학이 입주해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외국인 교수나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수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국내 최대 2만8,000㎡ 규모의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가 지난해 4월 센트럴공원 내 개관했고 미추홀공원 내 갯벌문화관(1,225㎡)과 다례원(172㎡)에서는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박동석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대표는 “송도가 국제도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확충돼야 한다”면서 “외국인들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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