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것이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27)씨가 이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6일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숨진 B군의 아버지이자 A씨의 형부인 C(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한 C씨의 구속영장에 지난 2008년부터 수차례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적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5일 김포시 통진읍의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B군의 배를 다섯 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A씨는 어린이집을 다녀온 B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자 발로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3년부터 자신의 형부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C씨 등과 김포 아파트에서 함께 살며 조카들을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