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대에 머무르는 등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우대금리나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특판’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각 금융사들 역시 지난해 계좌이동제 도입과 최근 ISA 판매로 업권 내 경쟁이 치열해지자 다양한 종류의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놓치면 아까운 특판 상품,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도국 김성훈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까지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특판 예적금 상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요, 어떤 특판 상품들이 있나요?
[기자]
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시중은행 특판 상품으로는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팀의 시즌 통합우승을 기념해 판매하는 특판 정기예금인 ‘우리한새 V8 정기예금’이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1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입 기간은 1년이고 최저 100만원 이상 납입하는 조건으로 연 1.8%의 기본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판매하는 연 1.45%의 일반 정기예금에 비해 금리가 0.35%포인트 더 높습니다. 여기에 3,000만원 이상 가입자이거나 우리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 로열 이상 거래등급이거나 위비뱅크 가입자일 경우에는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얹어줍니다.
전북은행은 총 1,000억원 한도로 최대 2.15% 금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기본 우대금리 연 0.15%에 급여통장 보유, 당행 신용카드 사용 등에 따라 연 0.1%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가입액은 3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로 납입액 폭이 다른 상품에 비해 넓은 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부터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는 ISA와 관련된 특판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금융사들이 ISA 고객 유치를 위해 높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나 환매조건부채권 등의 특판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SC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ISA 가입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을 선착순으로 총 100억원 한도로 판매합니다. 올해 처음 SC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고객이 ISA 계좌를 개설하고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연 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대금리를 받은 고객 가운데 매달 10명을 추첨해 정기예금 가입 금액의 6%를 포인트로 돌려줄 예정입니다.
증권사들은 주로 고금리의 RP 특판 상품을 통해 ISA 고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ISA 고객을 대상으로 만기 1년에 금리 연 7%의 RP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대우증권 역시 6월30일까지 ISA나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가입하거나 개인연금을 다른 회사에서 대우증권으로 이전한 고객에게 연 3.5%, 만기 3개월의 RP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판 상품하면 저축은행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저축은행 상품을 비롯한 다른 새로운 특판 상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의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최대 연 2.3%의 금리를 주는 1년 만기 특판 정기예금을 내놨습니다. 예금으로 2%가 넘는 금리를 제공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 첫날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었고, 결국 출시 일주일 만에 한도 1,000억 원이 다 팔렸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상품 중에는 산업금융채권이 눈에 띕니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기관투자가 위주로 거래해 왔던 산업금융채권을 지난달 말부터 영업점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1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연 1.85% 금리가 주어집니다. 산업금융채권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으로 원금은 보장받을 수 없지만, 채권의 신용등급이 AAA 수준으로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앵커]
산업은행에서도 특판 상품이 나온다니 새로운데요, 이런 특판 상품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
[기자]
네 특판 상품은 금리가 높은 만큼 일반적으로 한도 금액이나 가입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금리나 부가서비스 혜택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구매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앵커]
보도국 김성훈기자와 함께 초저금리 시대 단비같은 금융사들의 특판 상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