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이니치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 발언을 통해 다음 달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때 조세피난처를 악용한 탈세와 비자금 조성 등의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각국 정치지도자를 포함한 저명인사들의 조세회피 의혹을 기록한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면서 이 문제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각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럽에서 잇따르고 있는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전 세계적인 조세회피 움직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테러조직이 부정하게 손에 넣은 돈을 편법적으로 깨끗한 자금으로 바꾸는 자금세탁 과정에서 조세피난처를 활용할 수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프랑스 정부 고위 관료의 발언을 소개하며 작년 6월 독일에서 열린 G7에 이어 이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 전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