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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애널리스트의 선택] 네이버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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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 목적의 60%를 차지하는 검색·뉴스 등의 정보습득 서비스 부문에서 80% 이상의 이용자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의 PC 인터넷 광고는 단순히 브랜드나 광고주, 상품 정보를 노출하는 수준이었지만 모바일 인터넷에서는 더 다양한 방식의 광고·판매가 가능하다. 간편 결제를 이용해 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전화·메시징 연결로 상호커뮤니케이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장소 예약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화된 상품·서비스도 판매할 수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광고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9%였던 매출액 성장률은 3·4분기 39.1%, 4·4분기 58.3%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광고 비수기인 올해 1·4분기에도 네이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6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2,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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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의 매출도 기대된다. 2·4분기는 국내 광고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데다 올해는 각 정당의 총선 관련 광고 집행특수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2·4분기부터는 라인(LINE)의 올해 실적 개선 폭과 기업공개(IPO) 가치를 좌우하게 될 라인 타임라인 광고 정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라인 타임라인 광고 매출액은 시범판매 기간인 지난달에만 월 3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달부터는 현재처럼 광고대행사를 통해 수동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 트래픽과 연계해 온라인으로 자동 판매하는 방식의 프로그래매틱 광고 판매도 계획하고 있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인 타임라인은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사용자 기준 1위 서비스다. 네이버의 주가는 라인 IPO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지난달 라인 컨퍼런스에서 밝힌 일본 MVNO(이동통신재판매)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5월에는 1·4분기 실적 모멘텀과 일본 라인 타임라인 광고 판매 성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성보다 현실화되고 있는 긍정적인 실적 기대감이 더 임박해 있다.

김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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