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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분석-수도권] 서울 경합 29곳…경기·인천 절반 우열 판가름

4·13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122석)에서는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57개 지역에서 승패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35곳·19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민의당과 무소속은 각각 1곳·2곳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제신문이 7일 각 당의 자체 분석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권역별 판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서울에서 새누리당은 10개, 더민주는 8개, 국민의당은 1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점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지키고 있는 지역구는 새누리당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재오 의원이 출마한 은평을 하나다.

서울의 전체 지역구 중 여야 후보의 지지율이 엇비슷한 경합지역이 29개인 점을 감안하면 어느 당이 가장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가 아직도 어려운 셈이다.


새누리와 더민주는 각각 강남벨트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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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에 따라 8석이 늘어나 총 60개의 의석이 걸린 경기도도 이번 4·13총선의 최대 승부처다.

경기도는 60석 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구에서 대체로 우열이 가려졌다. 새누리와 더민주는 각각 21곳·9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새누리는 평택갑(원유철), 평택을(유의동), 용인병(한선교), 안성(김학용), 화성갑(서청원), 포천가평(김영우), 여주양평(정병국) 등에서 야당을 따돌렸다. 반면 더민주는 성남수정(김태년), 안양동안갑(이석현), 부천오정(원혜영), 파주갑(윤후덕) 등에서 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번 총선에서 분구에 따른 ‘무주공산’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여야 모두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초박빙을 나타내고 있다. 수원무에서 각각 3선·4선에 도전하는 정미경(새누리), 김진표(더민주) 후보는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뒤바뀌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수원갑의 박종희(새누리), 이찬열(더민주) 후보, 의정부갑의 강세창(새누리), 문희상(더민주) 후보, 용인정의 이상일(새누리), 표창원(더민주) 후보 등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승부를 펼치는 중이다.

인천은 전체 13곳 중 6곳이 ‘안갯속’이다. 새누리는 친박계로 분류되는 민경욱(연수을), 이학재(서갑) 외에 홍일표(남갑), 정유섭(부평갑) 후보 등이 안정권이다. 더민주는 홍영표(부평을), 송영길(계양을) 등 두 후보만이 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막말 파문’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윤상현 후보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윤석·박경훈기자 nagija@sedaily.com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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