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중·러 국제복합운송 신규 항로 열린다

신규 물류루트 활성화로 부산항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집하능력 향상 기대

한·중·러 국제복합운송 신규 항로./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한·중·러 국제복합운송 신규 항로./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선박, 철도, 육로로 화물을 연계 수송하는 한·중·러 국제복합운송 항로가 새로 열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2일 현대부산신항만터미널에서 중국(헤이룽장성), 러시아(블라디보스톡), 한국(부산)을 연결하는 국제복합운송 신규 항로 개설 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중국 헤이룽장성의 왕셴쿠이(王憲魁) 당서기 등 중국측 주요 인사를 포함해 러시아 최대 선사인 페스코(FESCO)와 현대상선 등 한·중·러 3국의 정부 및 물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새 항로는 중국 하얼빈에서 차량으로 화물을 수송한 뒤 쑤이펀허에서 기차에 옮겨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간 뒤 배로 부산까지 운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1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현대 유니티(Hyundai Unity)호가 이 경로를 거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화물 100개를 하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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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새 항로의 성공을 위한 핵심은 동북아 환적 허브인 부산항의 역할이 필수적이라 보고 중국정부와 현지 물류기업이 함께 시장조사 및 화주를 발굴하고, 부산항의 발달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잘 연계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항로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존 중국 다롄항을 이용하던 헤이룽장성의 수출입 화물과 중국 동북지역에서 남방으로 운송되는 내수화물을 부산항에 유치해 환적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신규항로 개설 기념식이 끝나면 부산항만공사는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시와 한·중·러 육해 복합물류운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물류·무역투자·인력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물류루트는 헤이룽장성에서 생산된 수출입 화물의 물류시간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지역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부산항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 및 신규 환적화물 집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당 물류루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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