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4일부터 이틀간 미 대선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라이언 의장이 본선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각각 40%와 41%를 얻어 두 사람과의 대결에서 똑같이 34%를 얻은 라이언 의장을 꺾었다. 라이언 의장이 클린턴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28%의 공화당 유권자들은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했고, 샌더스와 대결할 경우에는 24%가 다른 후보를 찾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59%가 라이언 의장을 지지했으나,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도 30%에 달했다.
이에 앞서 라스무센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선두 후보가 대의원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당 지도부가 ‘중재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놓고는 51%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가장 많은 대의원 수를 확보한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지명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