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14회, 눈물 젖은 초코파이 “작별선물이다”‘태양의 후예’ 안정준(지승현 분)이 유시진(송중기 분)의 초코파이 선물에 눈물을 쏟았다.
7일 방송된 KBS2 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김원석, 연출 이응복·백상훈) 14회에서는 반역자 누명을 쓴 북한군 안정준 상위를 구하는 유시진 대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정준 상위는 병실 문을 막고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 했다. 하지만 유시진은 안상위에게 총을 겨누며 그의 탈출을 저지했다.
유시진은 “당신이 공화국을 배신한 거냐. 아니면 공화국이 당신을 배신한 거냐”라고 질문했다. 안상위는 “전사는 결코 공화국을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안정준은 유시진에게 자신을 북한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유시진은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내 “나도 조국의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이다”라며 안정준의 앞을 막았다.
이후 유시진은 안상위에게 “작별선물이다. 맛있는 거니깐 아껴먹어라”라며 초코파이를 전해줬다.
그러나 유시진의 행동에는 반전이 있었다. 유시진이 직접 안정준의 복수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
앞서 안정준은 자신의 상급자인 최 부장(이재용)에 의해 반역자 누명을 쓴 바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은 안정준의 마지막 임무는 최 부장을 살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시진은 알파팀 대원들과 함께 최 부장이 안정준을 저격하기 위해 옥상에 배치한 북한군을 막았다. 이어 최부장을 속이기 위해 유시진은 직접 총을 잡고, 안정준에게 총을 발사했다. 물론 목숨이 안전하게 보장되는 신체부분을 겨냥했다.
최 부장은 안정준이 죽었다고 믿고 한국 외교안보 수석을 방문했다. 하지만 한국 쪽은 안정준의 증언을 토대로 최부장의 비리장부를 입수해 최부장을 협박했다. 결국 최 부장은 북한군에 의해 체포됐으며, 안정준은 조국으로 복귀했다.
떠나기 전 안정준은 유시진이 준 초코 과자를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과자 값은 저승에 가서라도 꼭 갚겠다. 덕분에 조국으로 돌아가 전사로 죽을 수 있게 됐다. 고맙소”라고 혼잣말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14회는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