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12일께 이사회 승인을 얻어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5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최종 인수 가격은 1조원 대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SPA 체결이 지난 7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KB금융의 이사회 일정과 확인 실사 절차 등으로 계약 체결 날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PA 체결은 다소 늦춰졌지만, 최종 인수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기관은 대주주 변경 시 금융당국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KB금융의 경우 이미 적격성을 갖추고 있어 절차가 간소화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은 지난달 31일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