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포럼에서는 바이오 및 첨단 제조업 분야의 한중 기업인들이 만나 양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서울포럼은 이번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바이오 분야와 관련해 두 개의 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를 위해 중국과 한국의 바이오 및 의료 관련 수십 곳의 기업과 전문가를 초청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공동주최하는 한중 바이오 포럼에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산하 시아원환 에코텍 총경리, 한국투자파트너스 베이징지사 김지수 이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산업기술연구원 자금조달 △한국 바이오 기술 기업의 기회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현황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다룬다.
한국산업기술평가연구원(KEIT)과 공동주최하는 한중 바이오메디컬 포럼에서는 한중 바이오 산업 기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중국 측에서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바바건강(阿里健康), 중국의 유명 제약회사인 둥아아교, 나스닥 상장사인 건강검진 업체 아이캉궈빈의 최고위 경영진이 행사장을 찾는다. 투자자들도 이번 한중 포럼에 참석한다. 1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이팡다펀드, 중국 내 유력 벤처캐피털로 평가되는 ‘중국 IDG캐피털’과 인수합병(M&A) 법률자문사인 팡다파트너스(FANGDA PARTNERS)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포산시와 공동개최하는 한중 하이테크 포럼은 포산시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 중국 광둥성 내 3대 제조업 도시인 포산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한국과의 쌍방향 교류에 관심이 크다. 포산시 정부 관계자들과 포산시 내 유력 업체 수십 곳이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의 사업 교류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12일 열리는 한중일 포럼에서는 각국의 석학과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주제로 미래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세계 각국은 AI와 바이오 산업이 침체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주목하고 앞다퉈 투자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 AI 시장 규모는 2015년 74억5,000만달러에서 오는 2020년 183억달러로, 세계 바이오 제약시장 규모는 2016년 1,700억달러에서 2020년 2,78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중일 포럼은 각국 대표 2명씩 총 6명이 참석해 자유로운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는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소장이자 연세대 미래융합기술 겸임교수인 차원용 소장과 심현철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참석한다. 차 소장은 정보기술(IT), 바이오 등의 기술융합 전문가이며 심 교수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분야의 전문가다. 중국 측 참석자로는 중국의 대표 드론업체인 이항의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MO)인 슝이팡 등이 참가한다. 일본 대표로는 오사카대 교수이자 지능로봇연구소 소장인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와 미즈코시 유타카 보스턴컨설팅글로벌(BCG)의 도쿄사무소 시니어 파트너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