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소비심리 꿈틀…현대백화점도 대규모 출장세일

13~17일 과천 경마공원·29일~5월5일 대치동 세텍

1·2차 500개 브랜드 400억대 물량…최대 80% 할인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백화점의 첫 출장세일인 ‘현대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코엑스’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백화점의 첫 출장세일인 ‘현대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코엑스’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올 들어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현대백화점이 대규모 출장세일을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옛 과천 경마공원) 중문광장에서, 29일부터 5월5일까지 7일간 서울 대치동 세텍(SETEC) 전시관에서 각각 출장세일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관 행사에 이은 현대백화점의 두번째 출장세일이다. 1, 2차 합쳐 총 500여개 브랜드, 400억원 어치 규모다.

1차 출장세일에는 250여개 브랜드가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낸다. 행사장은 4,958㎡(1,500여평) 규모로 기존 백화점 대행사장의 10배 수준이다. 가족 단위 사람들이 원래 많이 찾는 지역을 타깃으로 삼았다. 실제로 주말에 렛츠런파크 방문 고객은 평균 9만여명에 달한다. 인근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합치면 30만 명 이상의 가족단위 고객들이 방문한다. 9일부터 17일까지는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축제 2016’ 행사도 열리는 만큼 5일간 최대 50만 명 이상의 고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현대 측은 기대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1차 출장판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직접 찾아간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위축됐던 마케팅을 다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3월 들어 소비심리가 개선되자 롯데백화점이 이달초 인천 송도에서 2차례 대규모 출장세일을 열었고, 목표대비 120%인 6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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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행사에서는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아웃도어·골프·아웃도어 등 의류 상품만 10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평균 할인율은 50%로, 일부 품목은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라푸마 티셔츠(3만9,000원), 컬럼비아 티셔츠(3만4,000원), 몽벨 티셔츠(2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속초 춘옥씨앗 강정(2만원), 크리스피 도넛(1만2,000원)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했으며 13일 총선 당일에 한해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하는 고객 500명(선착순)에게는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2차 행사에서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50여 개 브랜드가 200억원어치 물량을 내놓는다. 혼수·이사철을 겨냥해 1,652㎡(500여평) 규모의 리빙관을 만들어 가전·가구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꾸민다. 할인율은 가전 10~30%, 가구 10~50%, 식기 10~60% 등이다.

정 실장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군 위주로 할인율을 높였다”며 “이번 행사가 협력사 재고 부담 해소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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