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10세 초고령 할머니 척추성형술로 허리 치료

길병원, 골다공증 인한 척추압박골절 통증 환자 수술

수술 경과 좋아 자가 보행 가능해져

가천대 길병원은 110세인 이화례 할머니가 척추성형술로 허리 치료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로 통증을 호소하면서 거의 거동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전득수 척추센터 교수는 ‘척추성형술’을 권유했다. 척추성형술은 부러진 허리뼈에 2∼3㎜ 정도 되는 연필심 굵기의 주사바늘을 넣어 일명 ‘뼈 시멘트’를 골절 부위에 삽입, 부러진 뼈를 안정화하는 시술이다. 시술 부위를 부분마취하고, 수술 시간도 약 30분 정도로 비교적 짧고 간단한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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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의 가족은 고령 때문에 처음에 수술을 망설였으나 “나이가 많다고 해서 수술을 망설이기보다 적극 치료가 합병증을 막는 지름길”이라는 의료진의 설득에 수술을 결정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6일 오전 수술을 받고 스스로 걸어서 퇴원할 만큼 경과가 좋아졌다. 전 교수는 “이 할머니는 척추성형술을 받은 국내 최고령 사례일 것”이라며 “나이가 많다고 해서 수술을 망설이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합병증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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