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올 1ㆍ4분기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5포인트(0.12%) 하락한 1만7,55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1포인트(0.27%) 떨어진 2,041.9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9포인트(0.36%) 낮은 4,833.4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1ㆍ4분기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시장 분석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S&P 500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8.5%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은 20%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업종별로는 필수 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통신업종이 0.6%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에 힘입어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64센트(1.6%) 상승한 40.36달러에 마쳤다. WTI가 4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