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국민 섬기고 나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 만들어달라”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 탄생해야"

"경제활성화법안, 국회서 막히는 현실 보면 국민 가슴 미어져"

3당대표 '야당심판론', '경제실패 심판론', '양당 심판론 역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기 위해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20대 국회는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질 수 있는 진정한 민의의 국회가 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언제 북한이 도발할지 모르고 이대로 경제 시계가 멈춘다면 제2의 경제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는 민심을 잘 헤아리고 국민을 위해 성숙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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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국회에 계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해 “정부가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안 등이 국회에 번번이 가로막히는 현실을 보면서 지금 국민과 기업들은 가슴이 미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단순히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정한 민의의 국회’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 등의 표현을 쓴 것은 지금까지 줄곧 주장해온 ‘국회심판론’과 맥을 같이한다는 해석이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마지막 유세에서 “야당이 더 이상 발목을 잡을 수 없도록 국민 여러분이 내일 선거에서 판결을 내리는 투표를 해달라”고 역설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자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날이며 새누리당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번과 2번은 그동안 너무나 많은 기회를 가졌지만 제대로 못 해냈다”며 “3번에 투표하면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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