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총선 이후 4~5월에 분양물량 집중…분양가가 성패 좌우”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 “2분기 15만 호 중 80% 4~5월에 집중…경기·지방은 적정 분양가가 관건”



2·4분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총선 이후 4~5월로 집중된 가운데 청약 성패는 분양가가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3일 발간한 ‘4.13 총선 이후 분양시장 점검’ 간이보고서를 통해, 2분기 전국적으로 15만 호가 넘는 분양물량 80%가 총선 이후인 4~5월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한 9만 5,000호에 달해, 연간 분양물량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5개 광역시의 경우 2분기에는 부산·대구·광주에서의 물량이 많고, 다른 지역에서는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의 분양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서울과 5개 광역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지 않고 입지적 우위를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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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및 기타 지방에 대해서는 적정 분양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는 청약경쟁률이 높더라도 실제 계약률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라며 “분양이 몰린 지역의 미분양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결국 분양시장의 성패는 분양가가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의 불확실성 감소, 신규시장의 금융규제 배제 등 기존주택에 비해 분양시장 수요는 유효하지만, 리스크가 커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분양자의 입장에서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차 분양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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