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에서 당선 가능성을 높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대구 시민이 새 역사를 쓰셨다”고 다소 이른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62.0%로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38.0%)를 24.0%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선소감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는 “정통 야당 출신으로는 1985년 이후 31년 만에 대구에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했다”며 “다시 한 번 대구시민과 수성구민께 엎드려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승리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고 대구 시민이 명령하셨다”며 “그 명령에 순명하겠다. 저부터 손을 내밀고 자세를 낮추겠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여야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싸울 때라도 분명한 대안을 내놓고 싸우는 저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역주의도, 진영논리도 거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