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유엔사무총장 선출 적극 관여"..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포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일본 정부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적극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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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 “우리는 이번 ‘비공식 대화’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다른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과 함께 연대해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에 계속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싶다”고 13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도력과 관리 능력 쌍방을 균형 있게 발휘할 수 있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어울리는 인물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며 강조했다. 이번 유엔 사무총장 선출은 안보리가 밀실회의로 뽑던 관행에서 벗어나 창립 70년 만에 처음으로 후보들이 비전을 제시하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비공식 대화 절차로 바뀌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입장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임기 2년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11번째 수임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 등 5개국체제인 상임이사국 제도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독일·인도·브라질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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