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소액주주들을 한데 뭉치게 했다. 13일 현재 소액주주 1,000여명이 30%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상장폐지 이슈가 발생한 기업에서 이번처럼 소액주주가 지분을 모아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소액주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최대주주인 원기산삼과 경영권 경쟁에 나선 업체 가운데 경영개선 의지가 높은 곳에 우호지분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일종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두 곳 모두 최대주주로서의 자격이 미흡할 경우 직접 경영진을 선임해 경영권 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일단 소액주주의 발 빠른 행동으로 JNU는 큰 고비를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접수했고 법정제출기한일이었던 11일 사업보고서까지 제출해 시간을 벌게 됐다.
문제는 앞으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2일까지 JNU가 회계법인과 재감사에 착수한다는 감사계약서를 제출하면 감사개선기간을 줘 회생의 기회를 줄 방침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22일 기업심사위원회에 감사계약서를 제출하면 이후 재감사를 통해 상폐 사유를 해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비대위 관계자는 “임시주총을 개최해 경영진 교체 등의 다각적인 경영개선 방안과 소액주주의 권익을 확보하겠다”며 “상장을 유지하지 못해 정리매매에 들어가더라도 소액주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등을 포함한 JNU의 자본총계는 400억원대로 상장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해당 자산에 대한 분쟁이 불가피해 주요 주주와 소액주주 간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