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관록’의 천정배(사진) 국민의당 후보가 광주 서구을 지역에서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임원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천 당선자는 15·16·17·18·19대 의원에 이어 20대 의원까지 당선되면서 광주에서는 첫 ‘6선 국회의원’이자 호남에서는 ‘최다선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천 당선자는 “이번 당선은 지난해 보궐선거에 이어 다시 한번 위대한 광주 서구을 유권자들의 승리”라며 “호남 주도 정권교체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천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심판과 야권의 친문 패권을 청산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호남의 정치력을 복원해야 호남 주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호남의 정치가 힘을 가질 때 호남의 경제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호남 정치 복원을 통해 기존 호남의 낙후 상태나 호남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치력과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천 당선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당시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시을 지역구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천 당선자는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17~18대 총선에서는 안산시 단원구갑 지역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19대 때는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호남 정치 부활, 뉴DJ(김대중 전 대통령) 발굴, 호남 외 지역 야권 연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의 ‘삼성 미래차 3조원 투자유치’ 공약에 대응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으로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