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중공업, 중국 원전서비스 시장 진출 시동

두산중공업이 중국 원자력 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중국 원전 서비스업체인 중국핵전유한공사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핵전유한공사는 중국 전역에서 가동 중인 원전 30기에 대해 정비업무를 담당한 업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중국 내 원전에 들어가는 핵심 설비들의 정비에 관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교체와 원자로냉각재펌프의 분해 조립을 합쳐 총 10가지 정비 영역이 될 것이라고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MOU는 중국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두산중공업의 첫번째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그간 국내 원전 사업에 다각도로 참여하며 증기발생기 교체, 원자로 헤드 보수·검사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원자로 설비와 터빈 발전기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형 노형 원전의 첫 해외 수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또 두산중공업은 원전 제작·정비 외에 원전 해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영구 정지 후 해체를 앞두고 있는 국내 고리 원전 1호기의 해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 하고 있다. 지난 해 9월에는 원전해체 전문기업인 독일 짐펠캄프와 협력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종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