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대규모 적자가 CJ대한통운에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최근 쿠팡은 단위당 비용에서 열위에 있어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며 유통업체 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며 “단위당 비용 측면에서 쿠팡 대비 CJ대한통운이 월등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에 대한 우려는 접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은 52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업이익의 26.5%를 차지하는 택배 부문에서 이익률 회복이 다소 늦춰지기 때문이다. 택배 수요에 대응하고자 투입되는 일회성 요인의 비용이 1·4분기에도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을 기존 4.3%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최근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가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등 경영 악화 상황에 있어 시장지배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 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