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박현주 회장 일문일답] "증권사는 창의성이 중요, 보상체계 강화할 것"

일부 인력 미래에셋운용으로 배치

홍성국 사장과 공동 대표 체제



박현주 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권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창의성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를 ‘미래에셋화(化)’하기 보다 창의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미래에셋대우 직원들 사이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양사가 불가피하게 겹치는 조직의 인력은 미래에셋운용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다만 보험은 성격이 달라 그쪽으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퇴직연금 사업 인력도 강화할 것이다.

△어떤 조직으로 만들어 갈 것인가


-증권업은 창의성이 흘러 넘쳐야 한다. 수직적 군대식 문화가 아닌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사람이 섞이면서 아이디어가 넘쳐나면 더 새롭고 강력한 상품이 나올 수 있다.

관련기사



△양사의 임금체계가 다르다. 조정할 계획인가.

-두 조직을 너무 일사불란하게 만들기보다 그대로 인정해주려고 한다. 합병 후엔 보다 전향적으로 승진 인사를 내겠다.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걸 맞는 보상체계를 적용하겠다. 직원들에게도 폭탄주 말고 비싼 와인을 마시라고 했다. 우리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해야 고객 응대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오늘 저녁 와인은 ‘2009년 샤또 피브랑(호텔 판매가 19만5,000원)’을 마실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배구조는 어떻게 되나

-원래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 취임할 예정이었지만, 정관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게 돼 홍성국 사장과 공동 대표 체제로 갈 계획이다. 홍 사장이 대부분의 업무를 맡고, 나는 큰 방향만 제시할 것이다.

△현대증권을 인수하지 않은 이유는.

-인수를 위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 인수하면 훨씬 더 규모를 키울 수는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당장은 미래에셋증권(037620)과 대우증권의 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